110주년 기념 공모전 전시관
[사진] 나의 동반자 같은 의학도서관의 110주년을 축하하며...
연세암병원 외래2파트. 장세린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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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쌓이면 도서관을 자주 가는데
남들이 볼 때 특이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책을 읽으며 잡생각을 잊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다행히 일 하는 곳 바로 앞에 의학도서관이 있어 위로가 많이 되는데요. 자주 왔다 갔다 하며 책도 자주 빌려 보다가 몇 개월간은 바빠져 의학도서관에 못갔었답니다. 한달전 쯤 오랜만에 의학도서관을 들어가며 행복해하며 한컷 찍었는데 .삑~하고 경쾌하게 카드를 찍고 들어서는 순간
사서의 “끝났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지 못하는 대신 인형과 인사하고 나왔네요. 시계를 보니 기가막히게도 종료 1분전인 6시 59분이더군요.
7시까지라고 하길래 의아해하며 갸우뚱 했더니 원래 8시에서 7시까지로 변경되었다고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유일한 저의 낙이 사라져버렸죠. 일이 늦게 마치다 보니 이제 도서관을 가기 더 힘들어졌구나 싶었어요. 전 방학이 아닌 경우에는 8시까지로 알고 갔는데 이제 무조건 7시라고하여 슬펐네요. 의학도서관에 들어서면 최신 건물이 아니더라도 정감이 가는 도서관이 자꾸 제 발길을 이끕니다. 제가 올해 의학도서관과 같은 110살이 된다 해도 꾸준히 앞으로 계속 이용하고 싶은 도서관 중 하나로 꼽을 것입니다. 책을 빌릴때마다 사진을 찍어왔었는데 다 올릴수는 없고,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뿐인 연세대의학도서관.
의학도서뿐 아니라 종종 재미있는 책들도 많이 빌려볼 수 있는 의학도서관!
공부하러 갈때도 있는데 곳곳에 있는 식물덕에 식물테라피 효과도 있는 의학도서관!
열심히 도서관으로 자주 출석하다보면, 제가 109주년 기념떡을 받은 것처럼 공부하러 갔다가 생각치도 못한 떡을 얻어 오기도 합니다 그러니 많이 이용해주세요~ ^^
앞으로 200년이고 300년이고 천년만년 역사에 남는 의학도서관이 되길 기원하며,,,
힘들고 지친 제 삶에 동반자가 되어준 역사가 깃들어 있는 의학도서관의 1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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