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청년의사] 다섯째 아이

  • Lessing, Doris
  • 민음사
  • 1999
[청년의사] 다섯째 아이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지음 /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

 

가족을 향한 억압되고 부정된 여성의 공격성을 이어받은 괴물 같은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그린 심리 스릴러.
– 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중에서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의 대표작이다. 요즘은 보기 드물 정도로 아주 정상적인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민다. 문란한 혼전 성관계, 이혼 또는 혼외정사, 산아 제한, 마약 같은 것들을 거부하며 그들은 전통적 의미의 행복한 가정을 건설해 나간다.
그런 행복한 가정의 요소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고 뿔뿔이 흩어져 있는 핵가족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커다란 집을 포함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를 낳고 사랑하는 모성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자식들이 필요로 할 때 기꺼이 도움을 주는 부모로서의 의무가 포함된다. 그러나 그들의 '다섯째 아이'는 그들의 '이상적인' 가정을 파괴해 간다. 작가는 언제 끼어들었는지 모르는 이상한 유전자의 지배를 받고 있는 비정상적인 아이 하나가 태어남으로써 일어나는 일상의 변화를 간결하고 긴박한 문체로 그려나간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도리스 레싱은 1950년에 첫 소설 <풀잎은 노래한다>를 발표했다. 이후 시, 희곡, 단편소설을 포함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페미니즘 문학의 거장으로도 손꼽혀왔다.
<생존자의 회고록>, <마사 퀘스트>, <다섯>, <황금 노트북>을 비롯해 후기작인 <선한 테러리스트>, <다섯째 아이>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서머싯 몸 상(1953), 메디치 상(1979), 유럽 문학상(1982), W. H 스미스 상(1986), 데이비드 코언 영국문학상(2001) 등 유럽에서 받지 못한 상이 없다고 할 정도로 20세기 후반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다.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이름이 거론돼 오다가 2007년 수상자가 되었다.

[출처:청년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