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교보문고] 이미지 인문학

  • 진중권
  • 천년의상상
  • 2014
[교보문고] 이미지 인문학

이미지 인문학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

 

『이미지 인문학』은 2008년부터 기술미학연구회와 함께 미학 이후의 미학인 디지털 미학과 미디어 미학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쉬지 않았던 진중권의 저서이다.

제1권 《현실과 가상이 중첩하는 파타피직스의 세계》에서는 ‘가상’과 ‘실재’라는 철학의 근본적 단절이 상상과 이성, 허구와 사실, 환상과 실재 사이의 단절을 이어주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더불어 어떻게 사라지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과 가상 사이 묘한 존재론적 중첩을 ‘파타피직스 pataphysics’라고 부르는데, 이때 ‘파타피직스’는 디지털 생활세계의 존재론적 특성이자, 그 세계 속 대중의 인지적 특성이기도 하다. 저자는 전통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DNA, 나노까지 포함하는 이미지의 역사와 철학, 미학을 종횡무진하며,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낸 미학적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기술적 매체와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정신을 탐구하는 것이다.

제2권《섬뜩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언캐니의 세계》는 ‘언캐니’(uncanny)라는 표제 아래 파타피지컬한 세계 속에서 인간이 갖게 되는 세계감정을 탐구한다. 디지털 가상에는 어딘가 섬뜩한(uncanny) 특성이 있다. 실재도 아니고 가상도 아닌 이 유령 같은 존재가 발산하는 으스스한 느낌. 그것이 디지털 이미지 특유의 ‘푼크툼’(punctum)이다. 18세기에 ‘숭고’의 감정이 그랬던 것처럼, 디지털의 세계감정을 특징짓는 미적 범주는 ‘언캐니’라 할 수 있다.

[출처:교보문고]